#유머
짜장면 한 그릇 값도 아까운 이 시대, 반야심경의 공(空)사상과 아가의 심오한 사랑이 연애 상담 콜센터에서 충돌했다. 한 청년이 전화를 걸어왔다. "저 요즘 너무 소외감 느껴요. 연애도 못 하고 돈도 없어서…" 상담사는 반야심경을 외치며 답했다. "애초에 집착이 고통의 시작입니다. 지갑이 비어서 허전해? 그 허전함마저 비우세요!"
그때 옆자리 아가 담당 상담원이 끼어든다. "사랑은 포도주 같아, 없는 주머니에 그냥 향기만 맡아도 됨!" 청년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도 쫌... 배고파요." 상담사는 또 다시 반야심경의 구절을 읊조린다. "식욕마저 집착의 소산! 배고프면, 연애 대신 반야심경을 꼭꼭 씹어요!"
연애와 경제적 빈곤, 그 사이에서 '공'만 남긴 웃픈 콜센터. 사랑도 돈도 구함이 없으니, 오늘도 허허실실하게 전화선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