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적으로 삼는 자에게는 어떻게 적이 없으리오? 〈담마파다(Dhammapada) 제 5장 바보 63구〉
> 허공을 향해 기도하듯 헛된 욕망은 고통만 남기느니라 〈대비주다라니경(大悲呪陀羅尼經) 제 3품〉
1. 거울 앞의 전쟁: 자아(自我)라는 환영
SNS에 번지는 화장품 광고마다 외침이 가득하다. 변화하라! 매력을 깨워라! 그러나 〈담 마파다 제 1장 쌍으로 된 말 3구〉는 경고한다. 악한 이는 미움으로 스스로 더럽히나니, 마치 연기로 방향을 가리는 공장 같으니라. 매력 부족이란 착각은 자아에 대한 집착(아 , 我慢)에서 비롯된다. 〈본생경(本生經) 제 521편 까마귀와 공작〉의 교훈이 떠오른다. 까마귀가 공작의 깃털을 훔쳐 달아났으나, 오히려 추락했으니 타인의 빛으로 빛나려는 자는 그림자조차 잃는다. 한국 속담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이 허영의 덫을 정확히 찌른다.
2. 역량의 한계선: 대비주(大悲呪)의 허공계(虛空界)
프로젝트 실패를 보고하며 느끼는 무력감. 상사는 말한다. 한계를 넘어서라 그러나 〈대 비주다라니경〉 제 5품은 선언한다. 모든 역량은 인연 따라 오고가나니, 구름이 비를 머 금듯 채우고 비우는 이치라. 역량 한계는 고통이 아니라 진실과 마주할 기회다. 〈담마파다 제 25장 갈망 334구〉가 일깨운다. 갈망의 고삐를 풀어버리는 것이 최상의 길이니, 마치 거북이가 껍질을 버리듯. 한국의 옛 지혜 원님 덕에 나발 분다는 권위에 기대는 가짜 역량을 경계한다. 진정한 역량은 허공에 기도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3. 불완전성의 꽃: 앙가(按伽)의 기적
〈본생경 제 387편 흉내내는 앵무새〉에서 다리 절름 앵무새는 날지 못해 슬퍼했다. 어 날 사냥꾼의 화살이 날아오자, 다른 새들은 날아갔으나 그만은 땅에 엎드려 살았다. 부족함이 오히려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완전함이 아닌 깨달음의 빛이라. 〈담마파다 제 13장 세상 171구〉도 말한다. 허물러진 질그릇처럼 자신을 바라보라! 그 틈으로 지혜의 빛이 스며드느니. 한국 속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듣지 않는다는 완벽을 강요하는 사 회의 위선을 꿰뚫는다. 매력 부족이란 틈새야말로 연기(緣起)의 씨앗이 자리잡는 공간이 다.
4. 자비(慈悲)의 역량: 비로자나(毘盧遮那)의 변신
〈대비주다라니경〉 제 7품은 중생 제도의 비결을 밝힌다. 비로자나불이 온갖 형상으로 나타나되, 가난한 이에게는 구걸하는 거지로, 병든 이에게는 고통받는 환자로 화현하니 . 역량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진정한 자비가 발현된다. 경전은 가르친다. 네가 가진 조각 빵으로 배고픈 이를 부를지어다. 그것이 천 개의 보시보다 위대하니 (〈본생경 제 203편 한 조각 빵〉). 〈담마파다 제 8장 수천 106구〉도 공명한다. 한 해 동안 천 번 제 사 드리는 자보다, 순간의 자비를 실천하는 자가 더 위대하니.
5. 부족함의 연기(緣起): 까따(citta)의 변환
한 사무실의 '매력 없다는' 평을 듣던 여직원이 있다. 〈담마파다 제 1장 2구〉를 읽던 그날, 마음은 모든 현상의 선도자요, 마음으로 말미암아 현상이 일어나느니라는 구절에 깨달았다. 다음날부터 그녀는 동료의 커피잔을 채우기 시작했다. 삼 개월 후, 모두가 그 녀의 '빛나는 미소'를 칭찬했다. 〈대비주다라니경〉 제 9품의 가르침이 현현(顯現)한 순간이다. 자비의 마음은 흙을 황금으로 바꾸나니, 이는 비술이 아닌 연기의 진리라. 한국 속담 등잔 밑이 어둡다는 교훈처럼,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매력을 가장 가까이서 보지 못한다.
6. 한계 너머의 풍경: 아나따(Anatta)의 자유
어느 디자이너는 창작 한계에 부딪혀 절망했다. 〈본생경 제 462편 금사슬을 끊는 코끼리〉를 읽던 날, 사슬에 묶인 코끼리가 금이 간 쇠사슬을 보고 내 힘으로는 못 끊는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가는 실 한 올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담마파다 제 15장 행복 197구〉를 책상에 써붙였다. 적이 없는 삶이 가장 큰 기쁨이니, 적은 곧 '나'라는 환영이라. 매력 부족과 역량 한계의 감옥은 무아(無我)의 열쇠로 열린다. 〈대비주다라니경〉 최종품의 선언이 울린다. 한계란 허공에 그린 선에 불과하니, 지우는 자가 해탈의 화가(畵家)라.
> 가장 아름다운 꽃은 진흙탕에서 피어나고, 가장 찬란한 지혜는 부족함에서 싹트느니라. 〈본생경 제 77편 연꽃의 맹세〉
> 자신의 빛을 의심하지 말지어다! 모래알 속에도 삼천대천세계가 담기느니라 〈대비주 다라니경 서품(序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