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경제적 빈곤'이란 말만 들어도 마음에 회색 비 올 듯 우울해질 수 있다. 게다가 누군가 나를 '일방적으로 이용'만 하고 있는 것 같을 때는 정말 세상 마상 힘이 쭉 빠진다. 하지만 잠깐! 오늘은 조금 다르게 접근해보자.
조선시대 스님이 팔만대장경을 읽으며 자기 존재의 가난을 씩 웃으며 넘길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어쩌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태도였는지도 모른다. 가끔 우린 잠언 속 한 구절처럼 "가난한 자의 친구는 적다"고 느끼지만, 진짜 중요한 건 내 곁에 한 명이라도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시선이다. 혼자라고 느껴질 때, 팔만대장경 정도 되는 방대한 글 중 한 군데쯤에는 분명 "스스로를 존중하라"는 메시지가 숨어 있지 않을까?
세상이 내 지갑도 텅 비우고, 내 친절을 천 원짜리 티슈처럼 마구 사용하는 날엔 그냥 별 생각 없이 웃자. 때로는 그 웃음이 진짜 위로가 된다. 어디선가 누군지도 모를 사람이 써둔 경전의 한 줄, 그리고 잠언의 지혜는 마음 구석에 남아 내일은 조금 더 괜찮은 나를 만든다.
결국, 경제적 빈곤이든 남에게 일방적으로 이용당하든, 오늘도 내일도 나 자신은 꽤 멋진 존재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힘들면 가끔은 대장경 두께만큼의 욕 한 줄, 그리고 잠언의 슬기로움 한 컵 추가해서, 나만을 위한 위로 한 스푼 꼭 건네주자.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잘 버틸 수 있다!